한동안 잠잠하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감염증 환자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나타났지만 이제는 해외 방문 이력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서 나타나고 있어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하루만에 36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새로운 확진자 36명 중 35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35명 중 28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서울 지역 1명은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49명과 관련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대남병원 사례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 환자 급증은 31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31번 환자는 증상이 나온 이후에도 서울의 한 회사와 병원에 방문하고 참석 인원인 1000여명이 넘는 예배에도 두 차례나 참석해서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31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발견된 이후 검사 요청에 대해 3번이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31번 환자는 청도 지역 환자와 연관성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환자는 2월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한 뒤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19에 어디서 어떻게 노출 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은 상황인 만큼 가벼운 감기 증세라도 쉽게 넘기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개인 위생에 신경써서 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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