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을 하는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겪고 있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장 질환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장은 스트레스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라고 합니다.
불규칙한 식생활, 서구식 식습관,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장 질환까지 앓게되면 생활은 그야말로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우리 몸에 장 질환이 생기면 변비, 설사, 복통 등 대장 증상 등 괴로운 경험을 시시때때로 겪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장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깨닫게 되고 건강한 장이 참 간절해 지게됩니다.
게다가 건강한 장은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가 맑게 하며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장은 '면역'의 중심!
일반적으로 '장'은 소장과 대장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소장은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소를 흡수하는 곳입니다. 소장은 주름진 장벽에 있는 융털에서 영양소를 흡수해 온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장이 영양소를 흡수한다면 대장은 주로 수분흡수를 담당합니다.
만약 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신체는 영양공급에 문제가 생겨 영양소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게됩니다. 또 장 자체의 건강이 나빠지면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영양 흡수 외에 장의 중요한 기능이 바로 '면역'입니다.
외부에서 음식물이 유입될 때 각종 세균과 이물질도 함께 신체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세균 및 이물질은 우리 신체 내에서 소장과 대장에서 가장 오래 머물게 됩니다. 따라서 소장과 대장은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엄청난 면역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인체 면역세포와 항체의 60%가 장에 몰려있다고 합니다. 장의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유입된 세균, 바이러스 등과 함께 암세포까지 박멸하기 때문에 건강한 장을 가진 사람은 병에 걸린 확률이 현저히 낮다고 하네요.
장 건강은 '행복' 호르몬과도 관련있어
뱃속이 편하면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이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이 밝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이 세로토닌 분비가 왕성하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세로토닌이 얼마나 잘 만들어지는지도 장 건강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세로토닌 생성을 위해서는 음식물 속 트립토판이라는 원료가 필요한데요,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장에서 이 트립토판의 흡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 원료가 모자란 신체는 세로토닌을 제대로 합성하지 못하게되고 결과적으로 세로토닌 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장 건강이 좋으면 세로토닌도 원활히 분비되지만, 반대상황이 되면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고 이는 우울, 불면증, 스트레스로 이어지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 질환을 자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장은 제2의 뇌'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로토닌과 같은 뇌 호르몬 생성에 장내세균이 관여한다고 알려지면서 장내 세균은 또 하나의 장기이며, 장내세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장은 제2의 뇌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 건강을 위해 장내세균 중 유익균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익균과 유해균이 85:15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유익균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유해독소나 유해가스를 만드는 유해균의 과잉 증식을 억제하고 발암물질 생성을 막는 것을 밝혀졌습니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장 트러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 건장이 나쁜 사람들에게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가진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치료하는 '대변이식요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장기를 잘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신체 전체의 면역과 행복도까지 높이는 아주 중요한 건강 관리입니다. 평소 장 문제를 안고 있거나 면역 관련 질환을 겪는 분이라면 장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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